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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정말 바쁜 해네요ㅠㅠ 제대로 글도 못 올리고 후기도 이제야 남기려고 왔습니다... 플레이는 분명 나오자마자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왜 벌써 4월이죠..? 이리저리 두서없는 글도 적을 예정이긴 하지만 더 늦으면 아예 잊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서 뽕 빠지기 전에 후다닥 적어봅니다!

 

***스포주의** 플레이 안 하신 분들은 조심하세요

 

 

 

 

 

 

 

 

 

대표이미지로 쓸만한게 없어서 한정판 인증으로 올려봅니다,,ㅎㅎ특전은 레이로 픽업했습니다. 

 

 

 

 

 

 

이건 초반에  첫인상 이메레스가 하고 싶어져서 그냥 만들어본건데 올릴데도 없어서 여기다 올립니다.

공략 순서는 레이->타쿠>마다라메->후지에다 순으로 클리어했기에 이 클리어순으로 간단하게 적겠습니다!

 

 

레이

 

 

 

역시 첫 스타트는 장발남캐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먼저 공략한 건... 아니고요. 그냥 레이 루트로 들어가지더라고요? 아무래도 타쿠와 레이의 선택지에서 좀 편애적인 부분이 들어가지 않았나...생각합니다(ㅋㅠ 저 매우 모에한 소매와 말투가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외형적으로는 합격이라 스토리가 나쁘지 않기를 기도하며 플레이했습니다.

 

 

 

 

 

체험판만 플레이해봤을 뿐 아무런 사정정보 없이 플레이한 거라 미즈노 편이 나왔을 때도 전 레이 루트에 들어간지도 몰랐어요..어쩨서...썸을 안탈까!! 치고 박기나 하고!  비엘게임을 가장하는 추리게임인가 싶기도 했는데 내용 자체는 흥미로웠으니까 언제쯤 손잡나 하고 일단 지켜보기로 했는데...

 

 

 

 

 

슬뎀을 무시했네요. 손잡기보다 빼는걸 먼저 할 줄은 몰랐습니다......역시 배운키랄.

개인적인 레이 편의 간단평으로는...서사는 정말 좋았습니다...좋았는데...

 

 

 

 

엔딩에 다가가고 나서 꽤 괜찮은 내용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네 이런 cg가 나오는 거예요. 네. 진짜 비명 내질렀습니다. 그 풍성하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은 어디에 버리고....온거니? 이자식 화이트 데이 일러스트도 장발이었잖아!!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죠. 이건 장발남을 좋아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만 그 자체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레이 너어는 진짜... . 가장 최악의 선택을 한 거다..... 그래서 한동안 레이루트 클리어하고 나서 이 일을 용서해야 하는 부분인가 하고 하루 종일 생각하다 그냥 포기했습니다.....ㅋㅋㅋㅋㅋ

너무 충격적이라 스토리 부분을 얘기하는 걸 까먹었을뻔 했네요...개인적인 서사는 좋았습니다. 히로인 중 토와와 관련된 과거사와는 제일 동떨어진 내용이었지만 그렇기에 레이에 대한 개인적인 스토리를 풀어나갈 수 있단 점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스토리가 ...예민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아니 많이 있을수도 있긴 한데ㅋㅋ 아니 키랄은 대체 왜 잘 쓰지도 못하는 소재를 써먹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아직도 이런 일본이 가지고 있는 인식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뭐 그래도 초점을 레이 쪽으로 신경 쓴 부분들이 많았고 토와의 식으로 레이를 도와주는 게 좋았습니다. 플레이하고 나니 레이는 확실히 호불호가 강하게 갈릴 것 같긴 하네요.

 

 

 

 

 

일단 레이는...그...머리 기르고 와라.....그리고 집에서 빨간 런닝셔츠 입지말고.....그나마 괜찮은 옷이 사복밖에 없다는게 실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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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

 

 

 

 

레이를 플레이 하고 다시 1챕터로 들어가 레이만 편애해서 삐져있을 타쿠를 생각하며 타쿠 루트에 들어섰습니다. 

그냥 의사 청년이라고 생각했는데 옆집청년+보호자컨셉 이더군요. 나이는.....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 46살이요? .... ...... ....그럴수도 있지. 

사실 전 타쿠를 믿지 않았습니다. 저런 순박하고 착하고 성실하게 생긴 캐릭터는 언제나 뒤가 구린 부분이 있었단 말입니다. 언제 뒷통수 치나 경계심가지고 플레이했는데 역시는 역시나.

 

 

 

 

 

이정돈 올려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올려봅니다.

이런 집착광공 모먼트를 달고 나올 줄은...ㅋㅋ내 곁을 벗어날 수 없어라니!!ㅋㅋㅋㅋㅋ 역시 순박한 청년은 믿을수가 없어요~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었다곤 하지만 역시 천성은 이런거지!((

 

 

 

흑화하지 않도록 조심히 달래주면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토와를 볼 수 있습니다.

 

 

 

 

 엔딩 컷이 예뻐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이번엔 토와가 머리를 길렀네요! 미인이다. 타쿠는 거기서 깎을게 뭐가 있다고 깎았니. 

공략을 보니 후지에다와 마다라메의 루트를 플레이하려면 타쿠 루트를 먼저 깨야한다고 하던데, 왜 그렇게 나눈건지 이해는 가더라구요. 뒤가 구린 부분들이 확실히 있는 데다 토와의 과거를 아는 캐릭터라 자칫하면 비호감적인 알 수 없는 행동들이 많은 부분을 이해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흠...순애보 집착광공이 좋으시다면 타쿠를 좋아하실 것 같네요. 그래도 타쿠....20살이나 어린 영계 호로록 먹어버리는 거면 양심적으로 잘 대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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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라메

첫인상 표에도 올리긴 했지만 저는 정말 이미지만 보고 마다라메가 형사인 줄 알았단 말이에요. 좀 껄렁한 형사.....근데 형사 잡는 조폭일 줄 누가 알았겟나요.ㅋ큐

 

 

 

 

키랄에 전통적으로 폭력배 캐릭터 한 명씩 끼여있다고 하는데... 그 포지션을 맡은 이가 마다라메였습니다. 

자꾸 흔적만 남기고 코빼기도 안 보이길래 대체 얼마나 비싼 얼굴이길래 이렇게 안 나오나 싶었는데 나오자마자 감금폭력에 심지어 밥도 빵이랑 물밖에 안 줘요. 이게 사람입니까?

패고 나서 나중에 잘못했다고 하는 후회공 포지션보다는 개썅마이웨이 광공캐릭터가 나을 거라 생각해서 나온 캐릭터일까요. 맞아요. 차라리 마다라메가 인성 쓰레기라고 인정하면 마다라메 루트는 볼만합니다.

 

 

 

 

괜찮은가? 싶기도 하면서 중후반부까지 마다라메에게 계속 가스라이팅 당하는 토와를 보며 정말 레이처럼 걱정하기까지 했다고요. 근데 생각보다 토와 멘탈 단단하고.....후반부부터는 아예 마다라메에게 협조하는 토와를 보며 사실 그냥 걱정을 놨습니다. 제발 좀 도망쳐!!! 하고 백번천번 토와에게 속마음으로 외쳤지만 이 두명의 또라이에게 제 사고가치관을 들이밀기에는 집착광공 마다라메와 마조토와에겐 통하는 상식이 아니었습니다ㅋㅋㅋㅠ

 

 

 

 

그래.....둘만 이해가치가 맞아떨어졌으면 됐지 암. 아주 합이 잘맞는 한쌍의 콤비루트였습니다.

그래도 금발토와를 볼수있었다는 점에서 색달랐네요. 후반부부터는 토와한테 폭력 안쓰긴 하던데 앞으로도 때리지말고 맛난것좀 사먹이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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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루트를 남기고 찍은 메인화면. 루트 해금하면서 조금씩 깨지더니 완전히 박살나버린 그림이 좀 섬뜩하기도 하네요. 

 

드디어 후지에다. 진상루트!

 

 

 

 

아...후지에다. 저 왁스로 빳빳하게 넘긴 머리만 아니었다면 괜찮은 녀석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했는데요.

 

 

 

 

 역시 키랄도 이건 아니었다 싶었는지 나중에 올빽 없애네요~~ 와 대단해! 하지만 안경까지 굳이 벗길 필요가 있었을까요? 약간의 아쉬움이 있지만 정말 남주상처럼 생긴 녀석이네요. 연하면 좋겠다. 아무튼 내용으로 넘어가서....

 

 

 

 

드디어 토와의 과거사를 모두 알게 될 수 있는 루트인데, 여태까지의 루트는 토와가 다른 히로인들의 상처를 열어서 풀어주는 내용이었지만 후지에다 루트는 역으로 토와의 상처를 알아주고 이해해주는 포지션이라서 감동적이었습니다. 저 풀죽어있는 토와가 너무 귀엽잖아요ㅜㅜ 다친 흔적은...... 휴 오히려 머리한대 쥐어박아주고 싶지만서도.

 

 

 

 

 

착한 아저씨라 생각했는데 간신배였습니다. 애초에 머니매치라는 격투전을 제재 안 했다는 것부터 싸하긴 했죠. 먀야씨에 대한 얘기가 엇갈리기 시작하면서 이 자식도 뒤가 구린데?! 생각은 했는데 사실 어느순간 안나와서 까먹고있었습니다. 사실 스토리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 부분이 아닐까요? 갑작스럽게 돌변하는 행동과 허무하게 죽어버리는 모습 등이 좀 아쉬웠습니다. 진상의 끝인데 급하게 마무리 짓는감이 없잖아 있었네요.

 

 

 

 

 

사실 이때까지도 마야씨에 대해 전혀 이해 못했습니다. 사람으로서 어떻게 자신의 아들한테까지 그런 짓이 가능한 거지? 와 일기장을 보면서 토와가 이런 내용에 왜 우는지 이해를 못해서...ㅋㅋㅋㅋ위키들 뒤적여보면서 찾아보긴 했습니다. 애초에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아들을 키워서 그렇게 된 걸까요.... 비틀려버린 애정과 사랑은 독이라고 생각되게 만드네요.

 

 

 

 

 

이렇게 환하게 웃을 줄도 아는 아이인데ㅜㅜ! 아직도 마야의 그늘에 못 벗어나 보이는 토와가 좀 안쓰럽기도 하고 얼른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후지에다 편은...솔직히 후지에다가 부각되기 보다는 진상쪽에 좀더 중심을 둔 느낌이라 오히려 토와쪽에 저 신경을 많이쓰게 되더라고요. 그래도 서윗다정남이 열심히 보듬어주지않을련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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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역시 클리어 특전그림~짝짝~

플레이 시간....진짜 상당이 길어서 맨날 퇴근하고 한두시간씩 짤막하게 플레이했는데 엔딩을 보고서도 몇주 후에나 리뷰를 적네요...ㅋㅋㅋ힘든 여정이었습니다. 막상 끝나니 아쉽기도 하고요. 

이런 어두운 장르는 제 취향이 아니어서 잘 먹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생각했던 만큼 자극적인 부분은 별로 없어서 괜찮게 플레이했습니다. 스토리도 전작에 비해서 안정된 부분이 많았어요.

그래도 간만에 이렇게 재밌는 벨게임 해서 재미있었네요. 리뷰도 생각보다 오래걸렸어요...리뷰 끝!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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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랜만에 글 올리는 겸 짤막하게 근황을 얘기해보려고 하는데... 이 블로그가 아무래도 제 백수시절때 번역한 내용들이라 그땐 시간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번역했는데 이제는 일도하고 너무 바빠져서 힘들더라구요ㅜㅜ

언제나 그렇듯이 백업용처럼 특전 SS번역은 언젠가 할 것 같긴 한데 점점 느리게 업데이트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만 같네요.  천천히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슬뎀 스핀오브도 나왔다곤 하는데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안나올리가 없는 DLC를 기다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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